이유없는 불안 극복하는 방법

눈 뜨는 순간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는 분들 계신가요?
점점 예민해지고 한것 없이 피곤해서 ‘사는게’ 아니라 ‘버티는’ 마음으로 살고 계시다면 이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되실거예요.

이유 없는 불안으로 힘든 일상

불안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낯선 환경, 새로운 상황, 위험에 처했을 때 대응하기 위한 현상이예요.
하지만 그 강도와 빈도, 기간이 정도를 지나치면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삶의 질이 떨어지고 만성화되면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육체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저는 아침에 눈뜨면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오늘을 또 어떻게 견딜까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했어요.
새로운 하루가 선물이 아니라 해결해야 할 큰 과제처럼 느껴졌어요.

어릴적에 불안감에 떠는 여자모습

어릴 때는
‘엄마가 갑자기 날 떠나면 어쩌지?’
‘오늘 발표할 때 실수하면 어쩌지?’
‘달리기하다가 넘어지면 어떻게 하지?’

나이가 들어서는
‘새로운 회사에 적응 못하면 어쩌지?’
‘길을 걷다가 사고가 나면 어쩌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어쩌지?

늘 불안해하다 보니 일상에 집중하기도 힘들었습니다.
해결할 방법을 모르니 호전도 없고 피로감만 쌓였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장기간 불면증에 시달리고 우울증까지 생겼습니다.

혹시 나도 범불안장애?

저처럼 뚜렷한 이유도 없이 불안감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범불안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해요.
사소하고 나와 상관이 없는 일도 지나치게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범불안장애 진단 기준
(1) 안절부절 못하고 항상 벼랑끝에 선 아슬아슬한 기분
(2) 쉽게 피곤함을 느낌
(3) 정신이 자주 멍해지고 집중이 어려움
(4) 쉽게 화를 냄
(5) 근육이 늘 긴장되어 있음
(6) 잠이 들기가 어렵고 숙면을 취하지 못함

불안감은 사실 인간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일상에서 불편할 정도라면 해결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약 5% 정도라고 하는데요.
불안장애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사건에 자꾸 집착하거나 정보를 주관적으로 왜곡하는 습관도 원인 중에 하나라고 해요.
불안하면 더 심각한 쪽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처럼요.

이유 없는 불안? 이유를 찾자!

저는 불안한 마음을 없애고 싶어서 걷기도 하고
책도 읽고 마인드 트레이닝을 혼자 해보기도 했는데요.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는 듯 보였지만 지속되지는 않았어요.

불안을 없애기 위해 한건 아니었지만 30대 중반에
명상을 시작하면서 저의 불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언젠가 아침에 눈을 떴는데 ‘오늘 하루 재밌게 살아보자’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제 자신에게 놀랐답니다.
더이상 아침에 눈 뜨는게 괴롭지 않았어요.

불안에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명상을 하면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불안이 왜 시작되었는지
그 이유를 찾는 것에서 부터 진짜 치유는 시작됩니다.

명상을 통해 불안의 이유를 찾는 법

저는 마음수련 빼기명상 방법을 통해서 불안의 원인을 찾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일시적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빼기 명상 방법은 태어나서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현재 내 마음의 문제의 원인을 자연스럽게 찾게 합니다.
그리고 원인을 찾으면 마음에서 버릴 수가 있습니다.
제가 빼기명상 방법으로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었던 과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머릿속 가득한 잡념 비우기

불안감이 많은 사람은 수시로 불안한 감정과 생각이 떠올라 한 곳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재를 살지 못하는 거죠.

생각이 사로잡혀 있는 여자모습

저는 명상을 시작할 때 10분을 집중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수많은 잡념이 떠올라 강사님의 안내에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강사님은 당장 떠오르는 잡념부터 버리자고 하셨습니다.

‘명상이 끝나고 할일’
‘오늘도 못 자면 어쩌나’
‘미래에 대한 걱정’
‘인간관계’…
온갖 잡념들을 하나씩 비우기 시작하면서 숨이 쉬어진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며칠 간은 잡념을 비우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잡념이 조금씩 비워지자
강사님의 안내 멘트도 들렸고
제 마음이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 불안했던 기억과 감정 떠올리기

불안한 감정이 들었던 가장 첫 기억은 무엇인지 떠올려 보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엄마가 “말 안 들으면 너 두고 외국으로 가 버릴꺼야”라고 했던 장면이었습니다.
잘못을 하면 내 주변 사람들이 나를 떠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마음에 뿌리를 내렸고 미리 겁먹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의 불안한 감정이 성인이 된 현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명상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유 모를 불안감이라고 생각했는데 삶을 찬찬히 돌아보니 원인이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이유로 불안감이 생겼을 거예요.
자신의 불안감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명상으로 찾을 수가 있습니다.

3. 빼기 명상 방법으로 감정과 생각 버리기

내 안에 불안의 기억과 감정이 있는지 확인했다면 이제는 버릴 차례입니다.
마음수련에는 7단계의 마음 버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강사님의 안내를 마음으로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반드시 변화는 있습니다.

뺴기명상으로 생각과 감정을 버리는 여자모습

엄마가 떠날까봐 두려웠던 장면과 불안했던 감정,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저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지난 일, 그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비워졌습니다.

마음을 잠시 가라앉힌다고 해서, 다른 곳에 집중한다고 해서 그 불안감의 뿌리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불안의 원인을 찾아서 버려야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습니다.

불안 극복을 위해 함께 하면 좋은 것들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하기

저는 운동을 따로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명상 강사님 말씀이 몸과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것도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될거라고 하셨습니다.

불안할 때 가만히 앉거나 누워있으면 불필요한 잡생각만 떠오릅니다.
그럴 때 집에서 나와 뛰거나 자기에게 맞는 운동을 배우는 것도 좋습니다.

주짓수 운동하는 모습

저는 그 후로 주짓수도 배우고 헬스장에서 PT도 받았는데요.
몸이 건강해지니 확실히 더 활동적으로 변했고 전보다 마음도 긍정적으로 비뀌더라구요.
정신과 선생님들이 우울증 환자들에게 일단은 방에서 나가야한다고 하잖아요.
가만히 있으면 우리의 사고는 바뀌지 않습니다.
불안에 집중할 수 없도록 걷고 뛰고 움직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불안과도 멀어집니다.

불안일기와 감사일기 쓰기

감사일기는 들어봤어도 불안일기는 처음이시라구요?

감사일기 쓰는 사람의 모습

저는 명상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미처 떠올리지 못했던
불안했던 기억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일기에 적었습니다.

과거의 기억도 있지만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참 많았어요.
글로 쓰고 두번, 세번 읽다보면 ‘쓸데 없는 걱정을 왜 사서 하는거야?’라고 저에게 묻게 되더라구요.
글로 쓰고 나니 저의 불안이 객관적으로 보였고 그 다음날 그 마음을 버릴 수가 있었습니다.

감사일기의 장점은 많이 들어 보셨을텐데요.
특별할 것 없는 너무나 평범한 일상속에서 작은 것이라도 감사함을 찾다보면 주어진 하루가 참 소중합니다.
내가 지금 가진 것, 내 주변의 사람들, 환경이 새롭게 보이거든요.
감사함은 불안함을 이길 수 있는 마음 근육을 만들어 줍니다.

‘이유 없는 불안’은 평생 나와 함께 해야한다고 포기하고 살았었는데 명상을 만나서 많이 극복이 되었습니다.
물론 남들보다 예민한 성격이라 불안을 조금더 크게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을 찾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