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적에 할머니께서
‘죽으면 썩어 없어질 몸뚱이 부지런이 움직여라’ 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하고
10분 이상 누워있으면
뭔가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너무 아깝고 효율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바로 할 일을 찾아서
몸을 움직였습니다.
아마도 이런 생각들이 무의식 속에 있어서
항상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한 만큼
언젠가는 보상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일한 만큼의 성과가 나지 않았을 때,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노력한 만큼 상대방의 행동이 다를 때는
마음의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졌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웠어요.
이런 것들이 쌓이다 보니
말로만 듣던 ‘번아웃’이 왔습니다.
나의 번아웃 탈출 여정
번아웃이 왔을 때는 주변에서
‘좀 쉬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일에서 잠시 떨어져야겠다고
생각하고 휴가를 며칠 내었습니다.
휴가 기간 동안
몸은 쉬고 있었지만 불안감과 많은 생각들이 일어나서
제대로 쉴 수가 없었습니다.
몸도 물에 젖은 것 처럼 축 처지고
모든 것에 의욕이 없어서 모든 것을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있으면 큰일 날 것 같아(폐인이 될 것 같아…)
조금씩 의지를 내어
‘번아웃 극복 방법’이라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조금씩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마음수련 빼기 명상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명상센터에 방문하여 마음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마음수련 명상은 자기가 살아온 삶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어릴 적 할머니에게 들었던 말들,
회사에서 사람들과 부딪혔던 일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한 프로젝트들
이렇게 살아온 나의 삶을 돌아보면서
버리는데 억울한 마음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마음에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나만 억울하게 열심히 해야 하지?’
‘세상은 불공평해.’
‘아무것도 하기 싫다! 해봤자 똑같은데 열심히 할 필요 없지’
나의 진짜 모습 보기
마음수련 빼기명상을 하면서
내면의 진짜 모습을 조금씩 보게 되었습니다.
겉모습은 내가 피해자였지만
마음을 버릴수록 남탓만 하고
이기적이고 부정적인 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또 내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능력 이상의 것을 해내려 했던 욕심도
번아웃의 원인의 하나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인정하고 버리기 시작하니
마음의 짓누르던 생각들이 신기하게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남 탓을 그만두니 사람들한테 받는 것들도 생각나면서
고마운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마음이 가벼워지자 몸도 함께 가벼워졌습니다.
번아웃 탈출한 후의 삶
마음수련 빼기명상 덕분에
조금씩 활력과 여유도 생기고 일도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문제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문제였습니다.
단지 마음을 다르게 먹기 시작했을 뿐인데,
생활 속에서 정말 큰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번아웃을 경험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
번아웃 탈출을 위한 조언
마지막으로 제가 번아웃 탈출하면서
도움이 될 만한 팁 3가지를 알려드립니다.
1.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스스로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기
2. 마음수련 빼기 명상 시작하기
자신의 마음을 깊게 들여다보면 번아웃의 원인을 알 수 있고 버릴 수 있어요
버린 만큼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3.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하기
평소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보기
번아웃이 오기 전에 마음 근력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당
번아웃이 오기전에 자기 스스로 챙기면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