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같이 지내던 사람이
어느 순간 불편하다고 느낀 적 혹시 있었나요?
있다면 뭐 때문에 그랬나요?
저는 생각해보면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했을 때’,
‘나와 가치관이 안 맞을 때’,
‘자존심을 건들 때’ 그랬던 것 같아요.
사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안 보면 그만인데,
그렇다고 안 볼 수도 없는 사이라면…
더더욱 고민이지 않나요?
저도 참 그것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했던 적도 많았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마음수련을 하며
스트레스 받았던 인간관계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었는지 알려드릴게요!
1. 마음수련으로 본 내가 화를 냈던 이유
인간관계에서 분노가 생기는 진짜 이유
얼마 전 ‘분노’에 대한 칼럼을 읽은 적 있어요.
‘분노’가 일어나는 원인은
‘자기 중심성’에서 시작한다는
유은정 정신의학과 전문의의 칼럼이었죠.
너무 와닿더라고요.
저의 사례를 말씀드릴게요.
저는 대학교 1학년 당시,
군대 전역 이후 뒤늦게 학교에 입학한지라
동기들은 저보다 다 나이가 어렸었어요.
저는 그때 생각했었죠.
‘애들이 혹시 날 불편해하지 않을까?’
그래서 개강총회 때 동기들에게
말 편하게 해도 된다고 얘기했었어요.
나의 기대와 상대의 태도 사이의 충돌
근데 아니나 다를까…
너무 저를 친구처럼 대해버리는 동기들 때문에
한 번은 참았지만,
계속되는 동기들의 그런 예의 없는 행동 때문에
참다참다 머리 끝까지 폭발한 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 동기들이 저를 피하게 되고,
일절 저와 얘기를 안 하려고 하더라고요.
마음수련을 통해 깨달은 내 마음의 실체
그때 당시에는 관계 개선에 급급했었는데
마음수련을 하며 저를 돌아보니
제가 얼마나 자기 중심적으로
행동했는지 알겠더라고요.
먼저,
‘나이 많은 나를 불편해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제가 나보다 나이 많은
형, 누나, 어른분들을 어려워했기에
다른 친구들도 그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더라고요.
‘내가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겠지’
라고 단정지었던 제 생각이
정말 내 중심적인 생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죠.
또한, ‘예의 없다’라는 것도
저만의 기준이었다는 것이었더라고요.
제 동기들은 제가 편하게 대하라고 했으니까
그대로 편하게 대했던 건데
저는 그래도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형 대접을 받길 원했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게 되니
참 부끄러웠습니다.
2. 마음수련을 통한 인간관계의 새로운 시선
마음을 돌아보면 관계가 보인다
이처럼 저는 마음수련을 통해
미처 몰랐던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여러분들도 잠시 눈을 감고
마음에 안 들었던 사람과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보세요.
그때 느꼈던 화의 진짜 원인은
어디서부터 생겼나요?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2. 마음수련으로 인간관계 스트레스 관리하는 법
자기 중심성을 내려놓는 연습
잘 떠올라지시나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자기 중심성’을 없애는 노력이
정말 필요하더라고요.
제 경우, 예의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결국 내 기준에 맞지 않아서
속에서는 열불나고,
그게 다 스트레스더라고요.
그 스트레스도,
내 중심적인 생각도 마음수련 방법으로
많이 없앨 수 있었는데요,
다음은 마음수련 명상의 맛보기 과정이니
한 번 따라해보세요!
마음수련 명상, 이렇게 해보세요
1. 편안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습니다.
등을 곧게 세우고 몸에 긴장을 풉니다.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어 보세요.
2. 불편했던 사람을 떠올려봅니다.
그 사람과 있었던 일을 떠올리고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노트에 적어봅니다.
3. 눈앞에 모닥불을 떠올려봅니다.
내가 적은 생각과 장면을
그 모닥불 속으로 집어넣는다고
상상해보세요. 타서 없어진다고 믿으세요.
4. 반복합니다.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모닥불 속으로 넣는 연습을 반복합니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정화되고,
깨끗한 나만 남습니다.
(사실 이 방법은 마음수련 명상법을
제가 응용한 버전이에요.
실제 방법은 해보시면 더 재미있답니다~)
마음을 비우면 상대가 보인다
하나씩 내 마음을 정리하다 보면
내 중심적인 마음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생각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아, 저 친구도 나 때문에
정말 불편하고 힘들었겠다.’
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그 순간 진정으로 동기들에게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마음수련하며 얻은 인간관계 인사이트 5가지
1. 사과는 내가 하는 것이고, 용서는 그들의 몫
처음에는 동기에게 미안하다며
기프티콘도 쏴주고 그랬었거든요.
그러나 제 예상과는 정말 달랐어요.
친구들이 선물받기를 거절하더라고요…
‘앞으로 계속 볼 사이인데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찼었어요.
그때는 정말 몰랐지만
저 자신을 돌아보니 그제서야 알겠더라고요.
화해할 수 있는 결정권은 나에게 있는 게 아니라,
상대에게 있다는 것을요.
상대의 마음이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요.
2.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기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상대가 저를 용서하든 안 하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마음먹었어요.
3.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필요는 없다
모든 사람이 다 나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이 당연한 사실을 그제야 깨달았어요.
따라서 그런 욕심에 목숨 걸 필요도 없다는 것도
비로소 알게 되었죠.
4. 성실한 삶은 신뢰로 이어진다
근면 성실하게 제 생활에 열중한다면
동기들도 언젠가는
저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될 것이라 믿었어요.
진심은 결국 전해진다고 생각해요.
5. 시간은 관계를 회복시키는 힘이 있다
하루를 충실하게 지내다 보면
시간이 저희들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회복시켜 줄 것이라는 확신도
마음속에 자리 잡았어요.
마음수련으로 인간관계의 평온을 되찾다
저의 대학교 1학년 시절 이야기, 어떠셨나요?
그때는 동기들에게 화도 났었지만
그 이면에는 ‘나를 싫어하게 될까봐’라는
불안이 있었더라고요.
그치만 마음수련을 하며 저 자신을 돌아보며
제가 진정으로 잘못했다는 것도 알게 되고,
무엇보다 동기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 친구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었어요.
저도 모르게 인간관계를 빨리 개선하고 싶은
조급함도 있었지만,
내게 주어진 학업이나 조별과제에
성실하게 임하면 언젠가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께 공감이 되고
유익한 인사이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제 대학교 1학년 때의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